찬송가 323장 '부름 받아 나선 이 몸'은 고린도전서 4장 2절의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의 성경 말씀과 관련 있으며 성도의 소명과 충성을 주제로 한 찬송가입니다.
찬송가 323장의 이야기
이 찬송은 찬송가에 채택되기 전에는 중앙신학교(현 강남대학교)의 졸업식에서 박재훈 곡으로 불렸습니다. 생명의 말씀사에서 1959년에 발행한 《청년 찬송가》에 박재훈 곡으로 처음 실렸습니다. 박재훈 목사님은 그의 저서 「내 마음 작은 갈릴리, 2002」에서 작곡 동기를 기술하고 있습니다.
" 이 유명한 찬송시의 시인 이호운 목사님이 미국 유학을 떠난 후 한 달 남짓해서 미국에서 보내온 편지에 이 귀한 찬송 시 '부름 받아 나선 이 몸'과 문안 편지가 들어 있었습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이 목사님의 헌신이 너무나 뚜렷하게 조각돼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을 향하여 가시는 비행기에서 일생을 주께 온전히 드리려는 번제 같은 헌신 찬송이었습니다. "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어디든지 가오리다 ···."
나는 눈을 비비며 읽고 또 읽어 내려갔습니다. 미국에 공부하러 가신 지 불과 1개월밖에 안 되는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어떻게 이런 고백적인 시가 무슨 동기에서 쓰이게 되었는지 몹시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수천억 불의 광맥이 들어 있는 금광을 발견한 것 같은 기쁨과 감사가 내 영혼에 파도치는 것을 느끼며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
작곡자 이유선(1911~2005) 장로님은 감리교 장로로서 평양에서 태어났습니다. 1928년 배재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1933년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하였습니다. 1940년 American Conservatory of Music 성악과를 졸업하고 1949~50년 시카고 음대 대학원에서 수학하였습니다. 저서로 「기독교음악사」, 「서양음악사」, 「한국양악 100년 사」, 「화성학」, 「음악대가 일화집」, 「오페라 가이드」 외 다수가 있으며 찬송가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이전에 주님을 내가 몰라」 외 성악과, 가곡 등 50여 곡을 작곡하였습니다.
찬송가 323장 악보(Ab코드)
찬송가 가사
1절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어디든지 가오리다 괴로우나 즐거우나 주만 따라가오리니 어느 누가 막으리까 죽음인들 막으리까 어느 누가 막으리까 죽음인들 막으리까.
2절 아골 골짝 빈들에도 복음 들고 가오리다 소돔 같은 거리에도 사랑 안고 찾아가서 종의 몸에 지닌 것도 아낌없이 드리리다 종의 몸에 지닌 것도 아낌없이 드리리다.
3. 존귀 영광 모든 권세 주님 홀로 받으소서 멸시 천대 십자가는 제가 지고 가오리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감사하며 섬기리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감사하며 섬기리다.
'찬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찬송가 315장 ; 내 주 되신 주를 참 사랑하고 (0) | 2023.05.02 |
---|---|
찬송가 320장 ; 나의 죄를 정케하사 (0) | 2023.05.01 |
찬송가 348장 ; 마귀들과 싸울지라 (0) | 2023.04.30 |
찬송가 365장 ; 마음속에 근심 있는 사람 (0) | 2023.04.29 |
찬송가 369장 ; 죄짐 맡은 우리 구주 (0) | 2023.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