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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찬송가 220장 ; 사랑하는 주님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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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220장의 '사랑하는 주님 앞에'는 사도행전 2장 46절의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의 성경 말씀과 관련 있으며 성도의 교제를 주제로 한 찬송입니다.

찬송가 220장, '사랑하는 주님 앞에'의 이야기

일본에서 번역된 찬송가 220장 '사랑하는 주님 앞에'는 신편찬송가(1935)에서 처음으로 채택되었습니다. 이 찬송의 작사자는 일본교회의 최초 목사인 오꾸노 마사쓰나(1823~1910)입니다. 오꾸노 목사는 하급 사무라이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으며, 어머니를 여의고 계모 밑에서 자라면서 반항아가 되어 아무도 그를 가르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15세에 4서 5경을 시작하여 2년 만에 통달하였고, 재능을 인정받아 유력자 오쿠노라는 부자 사무라이 집의 양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오꾸노는 명치유신의 정치적 소용돌이에 휘말렸고 결국 목숨을 걸고 싸우다 완패하여 쫓겨나게 됩니다. 이후 절로 들어가 중으로 살게 되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미 그를 크게 쓰실 계획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1871년 요코하마로 간 오꾸노는 독실한 그리스도인인 오가와 요시야스(1831~1912)를 만나게 되었고, 오가와는 오꾸노를 미국 의료선교사 제임스 헵번에게 소개해주게 됩니다. 헵번 선교사의 일본어 교사가 된 오쿠노는 주님의 일꾼으로 걷게 되며, 브라운선교사로부터 49세에 세례를 받고 신양성경을 번역하였습니다. 1873년 일본 명치정부가 기독교 금교령을 해제하자, 오꾸노와 오가와는 전국순회 전도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이후 둘 다 일본인 최초의 목사가 되었으며, 오꾸노 목사는 일본의 사도 바울이라 불리게 됩니다. 그는 1910년 88세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일본 전국을 순회 전도하였습니다.

 

다이엘 타우너는 1850년부터 1919년까지 살았던 미국의 작곡가입니다. 그는 유명한 성악가이자 교육자인 아버지로부터 어린 시절부터 음악을 배웠습니다. 타우너는 후에 뉴욕의 빙햄턴에 있는 감리교 100주년 교회의 음악감독으로 일했고, 그 이후에도 여러 교회에서 음악감독으로 일했습니다.

 

1893년에는 시카고의 무디성경학교 교수로 부임하여 26년 동안 가르치면서 작곡 활동도 이어졌습니다. 타우너는 1897년에 거든로빈스 작사인 'The better Land'를 위해 곡을 작곡하여 처음 발표하였고, 1899년에 출판한 복음안내자 찬송에 수록되었습니다. 그는 1900년에 테네시주 해리만에 있는 미국절제대학에서 음악박사 학위를 받았고, 작품을 발표할 때는 'Robert Beverly'라는 아호도 사용하였습니다. 타우너의 작곡으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찬송가 곡조로 "사랑하는 주님 앞에"(220장), "놀랍다 주님의 은혜"(251장), "행군 나팔 소리에"(360장), 그리고 "어디든지 예수 나를 이끌면"(440장) 등이 있습니다. 

찬송가 220장, 사랑하는 주님 앞에의 악보

사랑하는 주님앞에 악보
사랑하는 주님앞에 악보

찬송가 220장의 가사

  • 1절 사랑하는 주님 앞에 형제자매 한자리에 크신 은혜 생각하며 즐거운 찬송 부르네 내 주 예수 본을 받아 모든 사람 내 몸 같이 환난 근심 위로하고 진심으로 사랑하세
  • 2절 사랑하는 주님앞에 온갖 충성 다 받쳐서 괴로우나 즐거우나 주님만 힘써 심기네 우리 주님 거룩한 손 제자들의 발을 씻어 남 섬기는 종의 도를 몸소 행해 보이셨네
  • 3절 사랑하는 주님 예수 같은 주로 섬기나니 한 피 받아 한 몸 이룬 형제여 친구들이여 한 몸 같이 친밀하고 마음으로 하나 되어 우리 주님 크신 뜻을 지성으로 준행하세

찬송가 220장의 작사자 오꾸노 목사님에 대하여 

오꾸노목사님은 주님의 사역자로서 매우 열정적이었습니다. 그의 인생은 하나님께 바친 삶이었으며, 그가 지낸 세월은 주님과 함께한 날들로 가득 찼습니다. 그는 무술과 문필, 서화, 음악 등 많은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을 주님을 섬김에 바치기 위해 사용하였습니다.

 

오꾸노 목사님은 일본교회의 최초 목사이자, 오랫동안 기독교 전도사로 일했습니다. 그는 브라운 선교사와 함께 한국에도 여러 차례 전도를 나가며, 한국교회의 성장에 큰 공헌을 하였습니다. 오꾸노 목사님의 이러한 삶과 열정은 '사랑하는 주님 앞에'라는 찬송가에도 잘 담겨 있습니다. 이 찬송가는 주님께 바치는 사랑과 충성을 노래하며, 모든 것을 주님께 드리고자 하는 오꾸노 목사님의 삶과 열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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