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찬송가는 570장,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는 최봉춘 님 작사, 장수철 님 작곡의 우리나라 찬송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어린이 예배 때에 많이 불렸던 찬송으로 언제나 우리의 마음에 감동과 감사를 가져다주는 찬송으로 기억됩니다.
찬송가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 소개
이 찬송가 570장은 1956년, 장수철 님이 미국 유학시절에 작곡한 곡조에 부인 최봉춘 님께서 시편 23편으로 가사를 붙여 만든 어린이 찬송입니다. 최초 발표는 생명의 말씀사에서 발행한 [청년 찬송가, 1959]에 수록됐습니다.
시편 23편은 이 부부에게 항상 특별한 의미를 주는 말씀이었습니다. 6·25 이후 한강을 넘기 위해 강변에서 발을 동동 구를 때 갑자기 작은 조각배가 나타났을 때에도 입에서 흘러나온 것이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였다고 합니다.
이 곡을 작곡하기 1년 전인 1955년, 장수철 님이 미국에 있는 동안에 한국에 남아 있던 장녀 혜경이 12살의 나이에 사망했을 때 장녀의 죽음을 알리는 아내의 편지 끝에도 시편 23편이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라는 시편 23편의 마지막 부분은 장수철 님의 이후의 삶을 그대로 조명해 주는 말씀이 됩니다.
찬송가 작사·작곡자의 소개
작사자 최봉춘(1917~1998)님은 작곡자 장수철 님의 부인입니다. 황해도 황주에서 태어난 최봉춘 님은 황해도 부안군청, 봉산군청 등에서 교화 주사로 일하다가 장수철 님을 만나 결혼합니다.
장수철(1917~1966)님은 평양에서 장로의 손자로 태어나 동경고등음악학교 작곡과를 거쳐 서울의 중앙신학교를 마치고, 미국 미디성서학교 종교음악과, 시카고 아메리칸음악학교에서 수학, 킹스대학에서 음악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후 귀국하여 '필그림합창단', '선명회 어린이 합창단'을 창단하여 우리나라의 음악을 전 세계에 소개하는 데 큰 공헌을 하였고 그 공로로 국가 문화훈장까지 받았습니다.
찬송가 악보 : G코드 찬양
찬송가 가사
1절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요 나는 주님의 귀한 어린양 푸른 풀밭 맑은 시냇물가로 나를 늘 인도하여 주신다 주는 나의 좋은 목자 나는 그의 어린양 철을 따라 꼴을 먹여 주시니 내게 부족한 전혀 없어라.
2절 예쁜 새들 노래하는 아침과 노을 비끼는 고운 황혼에 사랑하는 나의 목자 음성이 나를 언제나 불러주신다 주는 나의 좋은 목자 나는 그의 어린양 철을 따라 꼴을 먹여 주시니 내게 부족한 전혀 없어라.
3절 못된짐승 나를 해치 못하고 거친 비바람 상치 못하리 나의 주님 강한 손을 펄치사 나를 주야로 지켜주신다 주는 나의 좋은 목자 나는 그의 어린양 철을 따라 꼴을 먹여 주시니 내게 부족한 전혀 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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